
‘열심히 하는데 평가가 낮은 사람’의 공통점
많은 주니어들이 초반에 부딪히는 벽이 있습니다.
바로 '난 열심히 했는데 왜 인정받지 못할까?'라는 문제죠.
보고서도 빨리 제출하고, 상사가 시키면 밤을 새워서라도 끝내는데 이상하게 피드백은 냉담합니다.
이건 단순히 ‘운’의 문제가 아닙니다.
일의 주도권이 나에게 없기 때문이에요.
회사에서 “열심히 한다”는 건, 주어진 일을 빠르게 처리한다는 뜻에 그치지만
“잘한다”는 건, 일의 방향과 목적까지 이해하고 조율한다는 뜻이에요.
일을 시키는 사람이 아닌, 일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려면 생각의 중심을 바꿔야 합니다.
주도적으로 일한다는 건 ‘문제를 대신 짊어지는 것’
직장인의 다음 두 태도를 볼까요?
- “큰일 났어요, 어떻게 하죠?”
- “이 문제 생겼는데, 제가 이렇게 정리해 봤습니다.”
둘 다 상황 보고지만, 두 번째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 가능한 형태로 바꿔서 공유하는 태도입니다.
이게 바로 ‘주도권 있는 일하기’의 시작이에요.
주도적인 사람은 보고서를 ‘요청에 대한 답변’이 아니라 결정을 끌어내기 위한 도구로 씁니다.
즉, “제가 생각하는 안은 이겁니다.”로 대화의 주체가 되죠.
이 사고 전환 하나만으로도 상사의 신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일의 목표부터 구조화하라 : “왜”로 시작하기
업무를 시작할 때 대부분의 사람은 ‘할 일 목록’을 정리합니다.
하지만 진짜 실무자는 ‘목표 구조’를 먼저 짭니다.
간단히 이 3단계를 기억하세요.
| 구분 | 질문 | 예시 |
| 목적 | 이 일을 왜 해야 하는가? |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
| 목표 | 성공 기준은 무엇인가? | 신규 가입자 1,000명 |
| 업무 | 그걸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 앱 푸시, 샘플링, 콘텐츠 노출 |
이런 식으로 구조를 세워두면,
“앱 푸시 더 보내도 돼요?”가 아니라, “앱 푸시 효율이 떨어져서 다른 채널 테스트해도 될까요?”로 바뀝니다.
결국 ‘해야 할 일’을 나열하는 사람보다 ‘목적을 정리하는 사람’이 더 빨리 성장합니다.
전임자의 방식을 의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경험이 적을수록 ‘전임자가 하던 방식’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하지만 그건 주도권 없는 일의 전형이에요.
일 잘하는 사람은 늘 이렇게 묻습니다.
“이건 왜 이렇게 하고 있죠?”
업무의 관성을 의심하고, 목표 달성에 더 효과적인 방식이 있다면 스스로 제안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비용이 매달 똑같이 쓰이고 있다면 그게 최선인지 먼저 검토해야 합니다.
만약 비효율적이라면 과감히 제안하고, 데이터로 설득하세요.
이건 단순한 제안이 아니라, ‘회사의 문제를 내 언어로 정의하고 해결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방법입니다.
매니저는 ‘평가자’가 아니라 ‘협력자’
많은 주니어가 매니저를 평가자처럼 대합니다. 그래서 보고 전엔 불안하고, 피드백은 두렵죠.
하지만 매니저는 당신의 업무를 돕는 리소스이자 동료입니다. 즉, ‘함께 고민하는 사람’이에요.
문제가 생겼을 때, “큰일 났어요”보다 “이 부분이 어렵습니다. 이렇게 시도해 봤는데 방향 괜찮을까요?”라고 묻는 사람이 결국 성장합니다.
상사는 ‘의견이 없는 사람’보다 ‘의견이 명확한 사람’을 더 신뢰합니다.
1:1 미팅에서는 현황 보고보다 “이 목표를 더 빠르게 달성하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할까요?”처럼 서로의 역할을 조율하는 대화로 전환하세요.
이게 진짜 ‘토론하는 주니어’의 태도입니다.
일을 잘한다는 건, ‘회사의 문제를 내 언어로 번역하는 능력’
일은 결국 문제 해결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그 문제를 상사가 이해하는 언어로 ‘번역’ 하지 못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열심히 한 사람’으로만 남게 됩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요?”
“이 방향이 목표와 맞나요?”
“제가 더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이런 질문이 많을수록 당신은 단순 실행자가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정리
- 열심히보다 ‘잘하기’를 목표로 하라.
- 문제를 보고하지 말고, 해결안을 제시하라.
- 일은 “왜”에서 시작해 구조화하라.
- 전임자의 방식을 의심하고, 목적에 맞게 재설계하라.
- 매니저는 평가자가 아니라 협력자다.
- 일을 잘한다는 건, 문제를 번역하는 능력이다.
결국 ‘일 잘하는 사람’이란 일의 흐름과 목표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 순간부터, 당신은 더 이상 ‘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이끄는 사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