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시에 선택할 할 수 없다면, 지금의 나에겐 어떤 선택이 더 맞을까
좋아하는 일만 하기엔, 현실이 너무 단단할 때
“좋아하는 일을 해”라는 말은 너무 멋지죠!
하지만 막상 현실에서 그 말을 따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택했더니 수입이 불안정해지고,
잘하는 일을 택했더니 하루하루가 버거운 경험 저만 해본 거 아니죠?
이 두 가지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예요.
사실 이 고민은 단순히 ‘직업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삶의 만족을 어디에서 느끼는가와 직결된 문제거든요.
좋아하는 일은 에너지를 주지만,
반복되는 현실 속에서는 그 에너지가 금세 닳습니다.
반면 잘하는 일은 안정감을 주지만,
내면의 흥미가 점점 줄어들면 어느 순간 공허해지죠.
그래서 중요한 건 ‘둘 중 하나만 택하라’가 아니라,
지금 시점에서 나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가를 판단하는 겁니다.
지금이 ‘기반을 다질 때’인지, ‘의미를 찾아야 할 때’인지.
이 타이밍 감각이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팩트 : ‘좋아하는 일’이 꼭 재능과 이어지진 않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좋아하는 일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잘하는 일은 언젠가 좋아지게 될 거라고요.
하지만 현실은 그 둘이 꼭 겹치지 않더라고요.
좋아하는 일도 반복되면 지루해지기도 하고,
잘하는 일도 인정받지 못하면 금세 의욕을 잃게 되죠.
그래서 우리는 둘 사이의 ‘교차점’을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글을 쓰는 걸 좋아하지만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글쓰기’라는 행위 자체보다 ‘콘텐츠를 구성하고 전달하는 능력’에 집중해
그걸 시장의 언어로 바꾸는 방법을 배우는 식이죠.
즉, 좋아하는 일을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잘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건 타협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좋아함’을 지키는 과정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그 일을 ‘시장과 연결’할 방법을 찾을 때,
그건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전문성’이 되는 겁니다.
결국 진짜 문제는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느냐”일지도 모릅니다.
‘잘하는 일’로 버티며, ‘좋아하는 일’로 방향 잡기
우리는 흔히 두 가지 선택을 동시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둘을 섞어 가며 살아갑니다.
지금 하는 일이 ‘잘하는 일’이라면,
그 안에서 작은 ‘좋아함의 요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즐겁다거나,
결과가 깔끔히 정리될 때 만족감이 크다거나,
작은 디테일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몰입감을 느낄 수도 있죠.
반대로, 좋아하는 일이지만 아직 성과가 없을 땐
‘잘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한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아하는 일은 흥미로 시작하지만,
‘꾸준히 잘하게 되는 순간’에야 비로소 자산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 둘은 대립이 아니라 순환에 가깝습니다.
잘하는 일로 ‘기반’을 세우고,
좋아하는 일로 ‘방향’을 잡고,
그 둘을 오가며 나만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
이건 타협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자기 방식의 설계입니다.
좋아하는 일만 좇다 무너지는 것도,
잘하는 일에 갇혀 무기력해지는 것도,
결국은 균형을 잃은 결과일 뿐이니까요.
정리하자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사이에서 갈팡질팡할 때,
결국 해답은 ‘지금의 나’가 어느 지점에 서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은 기반을 다질 시기인지,
아니면 나를 다시 움직이게 할 의미가 필요한 시기인지.
좋아하는 일을 택하든, 잘하는 일을 택하든,
그 방향이 나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옳은 선택일 겁니다.
결국 고민의 답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계속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좋아함과 잘함은 다른 길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는 두 축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