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카뮈1 [Scene #16] 알베르 카뮈 『이방인』 : 작열하는 태양의 과노출(Over Exposure) 기법과 감각적 실존주의 해석 1. 프롤로그: 연기하지 않는 자의 유죄살아가다보면 그런 순간 있지 않아? 장례식장인데 이상하게 눈물이 안나는거야. 정말 슬픈게 맞는데 말이야(물론 보통 그러다 아무도 없을 때 펑펑 울기도 하지). 하지만 보는 눈이 있으니 애써 통곡하며 눈물을 쥐어짜잖아. 그리고 반대 상황으로, 전혀 웃기지 않은 누군가의 농담엔 박장대소해야 하는 순간들도 있지. 맞아, 우리는 매일 조금씩 감정을 연기하며 살아. 잘 못된게 아니라, 그게 암묵적으로 약속된 사회성이고 매너이니까. 근데 여기, 그 연기를 끝까지 못 하겠다는 남자가 있어.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속 뫼르소. 그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정답 감정’을 억지로 꺼내지 못해. 울어야 할 때 울지 못하고, 사과해야 할 때도 자기 안에 없는 말을 억지로 만들지 않아.그래.. 2025.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