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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연출노트2

[Scene #31] F.G. 로르카 『피의 결혼』 : 초현실적 색채 대비(Color Contrast)와 의인화된 달빛의 조명 연출 2026년 첫 출근 전 포스팅이야! 다들 멋지게 시작하자고!자, 그럼 오늘 이야기 한 번 해볼까? ㅎㅎ1. 프롤로그: 억누를수록 더 붉게 터지는 것들우리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참 많은 걸 참고 살잖아? 하고 싶은 말, 움켜쥐고 싶은 욕망, 터뜨리고 싶은 분노 같은 것들을 ‘이성’이라는 두꺼운 벽 뒤에 숨겨두고 말이야. 근데 잘 숨겨져? 감정이라는 게 내가 가둔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잖아. 오히려 쌓이고 쌓여서 응축되어 있지. 마치 압력밥솥처럼 내부의 열을 올리면서, 언젠가 뚜껑이 열릴 순간을 기다리듯이 말이야. 그래서 더 무서운 것 같아. 평소엔 멀쩡해 보이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바뀌기도 하니까.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피의 결혼』은 바로 그런 순간의 기록으로 이해하면 빠를 거야. 이 작품.. 2026. 1. 2.
[Scene #30]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 혁명의 바리케이드와 로우 앵글(Low Angle)의 웅장한 시각화 1. 프롤로그: 새해, 다시 깃발을 들 시간새해를 맞이한 첫날 벌써 하루가 다 지나가고 있어. 참~ 묘한 기분이 들어. 아침에 눈 비비며 떡국 대신 먹은 라면은 이미 다 소화 됐고, ‘올해는 진짜 다를 거야’ 했던 아~주 작은 설렘은 있었지만 벌써 잊혔어. 그리고 내일 아침엔 어김없이 출근을 할 것이고, 다시 돌아올 일정, 다시 익숙해질 일상. 매 년 돌아오는 새해는 점점 기쁘기보다는 묵직함을 남기는 것 같아.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은 우리에게 아주 단단한 문장 하나를 건네는 작품이야. ‘가장 어두운 밤이라도 내일은 반드시 온다’는 믿음. 이 작품의 인물들은 진창 속에서도 하늘을 보잖아. 빵 한 조각에서 시작된 삶이 촛대 하나로 방향을 바꾸고, 누군가를 지키겠다는 마음이 마침내 바리케이드 위의 깃.. 2026.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