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로맨스1 [Scene #13]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 몽환적 분위기 연출을 위한 렌즈 필터 활용과 판타지적 색보정(Color Grading) 1. 프롤로그: 그땐 왜 그렇게 미쳐있었을까가끔 학창 시절의 연애를 떠올리면,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을 때가 있지 않아? 하이틴 드라마의 주인공 그 자체였잖아! 하~ 그때 생각 하면 진짜... 흐흐. 그 사람 아니면 죽을 것 같고, 새벽까지 전화기 붙들고 울고불고, 말도 안 되는 질투에 눈이 뒤집히고 하고 말이야… 지금에 와서 그때를 돌아보면 이불 킥하고 싶을 정도야. 나만 그런 건 아니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은 그런 상태를 코미디로 만들어버린 작품같아. 이 작품 속 연인들은 하룻밤 사이에 마음이 ‘갈아엎어져’. 어제까지 죽자 살자 매달리던 사람이 갑자기 남처럼 느껴지고, 쳐다보지도 않던 사람에게 목숨을 바치겠다고 맹세하거든. 나는 여기서 ‘사랑의 묘약’이 단순한 마법 장치가 아니라, 사랑이.. 2025. 1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