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7 일잘러의 디테일 시리즈 3편 : '인사' 눈을 마주치는 순간의 힘 ‘눈을 마주치는 순간’의 힘 매일 마주치는데, 매번 인사를 해야 할까?회사 복도에서 같은 사람을 하루에 세 번쯤 마주칠 때가 있죠.출근길에 한 번, 점심 먹고 한 번, 그리고 퇴근길에 또 한 번.처음엔 “안녕하세요”라고 밝게 인사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마주치면 왠지 어색해집니다.또 인사하자니 부자연스럽고, 안 하자니 무시하는 것 같고요. 이건 다들 겪는 ‘직장 내 인사 타이밍의 딜레마’예요. 사실 인사는 횟수가 아니라 공기 관리의 기술이에요.매번 같은 말로 인사할 필요는 없지만,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는 필요하죠. 출근길 첫 인사는 명확하게, 그 이후는 고개 인사나 미소로 충분합니다.중요한 건 말을 했느냐보다 '당신을 봤어요'라는 메시지가 전달되는 순간이에요. 즉, 인사의 목적은 예.. 2025. 11. 6. 일잘러의 디테일 시리즈 2편 : 보고의 타이밍 감각 보고의 타이밍 감각 일이 틀어질 때, 가장 불편한 건 ‘결과’가 아니라 ‘침묵’누군가와 함께 일하다 보면, 일이 늦어지는 건 이해가 됩니다.하지만 아무 말도 없이 조용한 상태로 남아 있는 건 의외로 훨씬 더 불편하게 느껴지죠. 그건 단순한 지연이 아니라,‘상대가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 않다’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보고의 기본은‘완성 보고’보다 ‘상황 공유’에 가깝습니다.“아직 다 못했지만 여기까지 됐습니다.”“지금 진행 중인데 이 부분이 막혀 있습니다.”이 한 줄이 있느냐 없느냐가 신뢰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결국 사람들은 ‘결과’보다 ‘예측 가능성’을 원합니다.일이 다소 늦어도,'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를 알려주는 사람이결국 신뢰받는 동료가 되는 것이겠죠. 보고는 ‘정보 전달’이 아니라 ‘상.. 2025. 11. 6. 일잘러의 디테일 시리즈 1편 : ‘일머리’ 있는 사람의 말하지 않는 배려 ‘일머리’ 있는 사람의 말하지 않는 배려 눈치가 빠르다는 말, 왜 칭찬처럼 들리지 않을까회사에서 “눈치가 빠르다”는 말은 참으로 애매한 칭찬입니다.겉으론 긍정적인 말 같지만, 듣는 사람에겐 왠지 부담스럽기도 하거든요.‘항상 상황을 살펴야 하는 사람’, ‘눈치 보며 일하는 사람’이라는 인상도 따라붙으니까요. 하지만 실제로 일이 잘 풀리는 사람들을 보면,그들이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감각을 쓰는 사람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즉, 불필요한 예민함이 아니라 맥락을 읽는 관찰력을 갖고 있다는 거예요. 눈치는 사람의 눈치를 보는 거지만,감각은 ‘일의 흐름’을 보는 겁니다.같은 상황에서도 감각 있는 사람은 분위기를 피하지 않고,그 안에서 가장 매끄럽게 일이 흘러가게 만드는 쪽을 선택합니다. 결국 이 차이가 “센스 있다.. 2025. 11. 6. 첫입사한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감각’ 배우기 함께 일하는 감각을 키운다는 것 회사는 일보다 사람이 어려운 곳사회 초년생이라면 아무래도 회사에 처음 들어왔을 때,가장 헷갈렸던 건 일보다 ‘사람’이었을 겁니다.어떤 말은 해도 되고, 어떤 말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상사에게 언제 말을 걸어야 할지,인사 타이밍은 왜 이렇게 어려운지. 사실 누구도 이런 걸 정식으로 가르쳐주지 않죠.그래서 대부분은 ‘누가 뭐라 했더라’ 같은 기억과눈치로 버텨가며 배웁니다. 하지만 이런 ‘직장 매너’의 핵심은예의보다 감각에 있습니다.눈치가 빠르다는 건 단순히 분위기를 읽는 게 아니라,‘이 관계에서 지금 필요한 말을 고르는 힘’을 갖는다는 뜻이에요.결국 직장 생활은 말보다 맥락을 다루는 일이니까요. 관계의 기술은 ‘정답’이 아니라 ‘조율’매너라는 단어에는 늘 정답이 있습니다.“이.. 2025. 11. 6. 오늘도 침대속에서 미루는 내 모습, 사실 완벽주의자? 게으른 사람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기준이 너무 높은 사람 '해야 하는데…'의 이면에 있는 ‘두려움’막상 몸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머릿속은 복잡한 날이 있죠.침대에 누워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이미 수십 개의 할 일과 걱정이 머리를 점령해 있습니다.'오늘은 진짜 해야지.'라고 다짐하면서도,손이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겉으로 보면 ‘의지가 약한 사람’ 같지만,이건 단순한 게으름이 아닐 수 있어요.심리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게으른 완벽주의(lazy perfectionism)라고 합니다. 이 사람들은 대개 기준이 높은 사람들이에요.무언가를 시작할 때 '어설프게 하느니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시작 전부터 결과를 계산하고,‘완벽하게 준비된 상태’가 올 때까지 미루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그.. 2025. 11. 6. 신뢰받는 사람의 일하는 방식: 말보다 흐름으로 설득하는 힘 말보다 흐름으로 설득하는 힘 신뢰는 말로 쌓인다?모임이나 회의 자리에서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그 사람이 항상 신뢰를 얻는 건 아닙니다.말은 빠르고 즉각적이지만,신뢰는 느리고 일관된 패턴으로 쌓이는 법이에요. 신뢰받는 사람의 특징은대단히 말을 잘한다기보다일이 매끄럽게 흘러가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그들은 설명보다 결과로 말하고,주변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리듬’을 만들어내죠. 이 리듬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한 번 만들어지면 조직 전체를 바꿉니다.보고를 받을 때도, 일정을 조율할 때도,그 사람의 이름이 등장하면이상하게 ‘안정감’이 생기죠. 그게 바로 '신뢰의 리듬’이에요.결국 신뢰는 ‘말’의 설득이 아니라‘흐름’을 설득하는 능력에서 시작됩니다. 일의 순서 파악하기신뢰는 사실 기술적인 감각이에요.신뢰받는 .. 2025. 11. 5.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