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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정리하고 설득력을 높이는 일잘러의 메모 기술 메모는 기억이 아니라 ‘이해’의 도구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메모를 ‘잊지 않기 위해 적는 것’으로만 생각합니다.하지만 일잘러들은 메모를 ‘이해하기 위해 쓰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회의에서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를 적는 건 기록이고, 그 내용을 내 언어로 다시 정리하는 건 사고의 과정이에요.들은 내용을 그대로 적는 사람은 복사기를 닮고, 이해하며 구조화하는 사람은 기획자를 닮습니다. 메모는 단순히 내용을 남기는 게 아니라,‘왜 이런 말을 하는지’, ‘핵심은 뭔지’, ‘결과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스스로 질문하며 적는 행위입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정보를 요약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힘이 길러집니다. 메모의 목적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하루에 한 번 이상 회의나 보고가 있다면, 메모의 성격을 구.. 2025. 11. 14.
오늘도 이직을 고민하고 있나요? 나의 성장 좌표 점검하기 우선 ‘내 성장 좌표’를 확인하세요'이 일은 나랑 안 맞는 것 같아.''이 회사에선 더는 성장할 수 없을 것 같아.'이런 생각 누구나 가슴 한 켠에 품고 다니시죠?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상황이 나쁜 이유’보다, ‘내가 어디쯤 와 있는가’를 아는 겁니다. 환경이 답답하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정체의 신호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내 성장 속도가 환경보다 빨라졌다는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이직이 막힌 시기라면 이렇게 자문해 보세요.“지금의 나는 어떤 역량에서 더 성장하고 싶고, 지금 환경에서 그걸 실험해볼 여지가 있을까?” 이건 단순한 마음 다잡기가 아니라, 커리어의 다음 방향을 스스로 설계하는 사고방식이에요. ‘환경 탓’이 아니라 ‘환경 활용’으로 관점을 바꾸세요이직은 새로운 환경으로 가는 일이고, 성장은 현.. 2025. 11. 14.
막연한 퇴사 고민을 ‘전략적 이동’으로 바꾸는 커리어 설계 ‘그만두고 싶다’는 감정보다 먼저, 무엇이 나를 막고 있는가“이 일은 나랑 안 맞는 것 같아요.”많은 퇴사 고민은 이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문장은 대개 ‘일의 본질이 아닌 주변 요인’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쉬운 예로 상사 스타일이 나와 안 맞거나, 회사의 의사결정이 느리거나, 반복되는 보고서가 지겹거나 하는 이유일 수 있고, 그 외 관계나 다양한 이유도 있죠. 이런 이유로 이직을 고민한다면, 사실은 대부분 ‘직무’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을 잘해도 성취감이 없고, 본질적으로 이 일이 내 흥미와 맞지 않는다면 그땐 ‘직무’ 자체를 바꿀 타이밍일 수 있죠.즉, “지금 벗어나고 싶은 게 사람인가, 일인가, 산업인가” 이 질문을 먼저 명확히 해야 합니다. 직무를.. 2025. 11. 13.
조직에서 현실적으로 쓸 수 있는 커리어 피봇 전략 '이 일이 나랑 안 맞는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 때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이나 전환을 고민할 때 “지금 일이 나와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불만은 직무 자체보다는 환경, 상사, 프로세스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직무를 바꾸기 전에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지금 내가 바꾸고 싶은 건 일의 본질인가, 아니면 일하는 조건인가?' 예를 들면,반복되는 보고 때문에 지친 건 업무 방식의 문제,팀의 의사결정 구조에 피로를 느끼는 건 조직 구조의 문제,일이 재미없지만 문제를 해결할 때 몰입된다면 직무의 본질은 맞는 것입니다. 즉, 불만의 근거가 ‘일의 본질’인지 ‘환경’인지 구분해야 합니다.이걸 명확히 하지 않으면, 도망치듯 이직해도 똑같은 문제를 다시 겪게 됩니다. ‘직무 피봇’.. 2025. 11. 13.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사고의 기술 왜 상사는 같은 질문을 두 번 할까?엉뚱한 답변은 ‘생각이 없는 사람’으로 보입니다회의나 보고 자리에서 상사가 “이건 왜 이렇게 된 거야?”라고 물었을 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곧 해결될 겁니다.” 같은 답변을 자주 하게 되죠? 이건 ‘성의 없는 답변’은 아니지만, 핵심을 놓친 답변이에요. 질문은 상황 설명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이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나?” 또는“다음 단계에 대한 판단이 있나?” 를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직장인들이 질문의 단어에만 반응하고, 의도를 읽지 못한 채 엉뚱한 말을 합니다.결국 상사는 같은 질문을 다시 던지고, 그 순간 이미 신뢰는 흔들리죠. 상사의 질문은 세 가지 의도 중 하나입니다대부분의 질문은 이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1. 현황 확.. 2025. 11. 12.
말 많은 사람이 설득은 안되는 이유 - 두괄식 말하기의 기술 길게 말한다고 전달되는 게 아닙니다회의나 보고 자리에 가보면 이런 사람이 꼭 있습니다.“정리해서 말씀드리면요…” 하고 시작해 5분이 지나도 여전히 정리 중인 사람.이런 경우 대부분 ‘핵심이 뒤에 있는 구조’, 즉 미괄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상사는 이 구조를 가장 힘들어합니다.말을 다 듣기 전까지 요점이 뭔지 몰라서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는 말을 반복하게 되죠.그리고 이 한마디는 사실상 ‘신뢰 손실의 신호’입니다. 말이 많은데 설득이 안 되는 이유는 내용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결론이 늦기 때문입니다.핵심이 먼저 나와야 상대가 판단할 준비를 하거든요. 두괄식은 말의 기술이 아니라 ‘사고의 순서’입니다두괄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게 아닙니다.이미 머릿속에서 생각을 “결론 → 근거 → 사례”.. 2025. 11. 12.